아내가 아기용품을 이것저것 계속 사들입니다.
하지만 절대 뭐라 할 수가 없죠.
모두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을 폭풍검색해서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요?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필요한 물건을 열심히 찾고 구매한다는 게.
사실 저희 아내는 옷도 좋아하고 꾸미는 걸 좋아해서
오로지 자신한테만 신경쓰고 투자하는 모습만 보다가
우리 아기가 모든 생활의 1순위가 되어,
쇼핑하는 것까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구나
느끼게 됐죠.
이번에도 아기를 위해 구매한 보온병.
모슈 mosh! 보온병 솔직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도 외출할 때는
마땅히 수유실이 없을 경우 분유를 타 먹여야 하기 때문에
분유를 타기 위한 보온병이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내는 모슈와 써모스 브랜드의 보온병을 보여주면서
저에게 뭐가 나은지 물어왔습니다.
음..
제가 보나, 아내가 보나, 아기가 보나
네가 보나, 내가 보나, 니네가 보나, 우리가 보나
디자인적으로는 모슈가 깔끔하니 더 이쁘더라고요.
써모스는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실용적으로 생겼습니다.
보온이 정말 잘 될 것 같이 생겼어요.
하지만 저는 모슈 디자인이 훨씬 이뻐서
모슈 그린 색상을 사라고 강요했죠.
아내는 그린보다 아이보리 색상을 사고 싶다고 하며
아이보리 색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
모슈 보온병 사려는 분들 그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린 색상 정말 이쁩니다.
일반 그린이라기 보다는 딥그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진한 녹색.
가격은 26,000원 주고 샀다고 하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면 3만원 중반대로 확인되네요.
핫딜을 잘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띵동띵동.
모슈 왔어요~
짠.
박스 포장상태와 박스에서 꺼낸 모습,
마지막 비닐까지 제거한 모습입니다.
오
아이보리도 달달한 느낌으로 괜찮네요.
뚜껑도 한 번 열어 볼까요?
짠.
뚜껑 안쪽 모습이고요,
보온병 속까지 샅샅이 찍어 봤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뭔가 4차원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모습같지 않나요?
정말 간단한 구조입니다.
보온병 본체와 뚜껑, 끝이에요.
이거이거 보온이 제대로 되긴 하는 거야?
걱정이 됐지만
주말에 아기를 데리고 외출을 나가며
뜨거운 물을 팔팔 끓여 모슈 보온병에 넣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여유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아기 우유먹일 시간이 되었어요.
오후 3시에 집에서 나와 7시쯤 우유를 먹였는데,
얼마나 보온이 잘 됐을까요?
잘 됐을까요?
어땠을까요?
잘 됩니다.
보시죠.
짜안.
네 시간 정도 지나서 보온병 물을 확인한 건데도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나요?
처음 넣었을 때처럼 뜨끈뜨끈~했습니다.
아기 분유 타는 데 전혀 문제될 게 없었어요.
새 상품이라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겠죠?
오래 돼도 이 정도의 보온력만 유지된다면
최고의 보온병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제가 1년 간 써서 확인해보고
다시 포스팅 하든지 하겠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생겼어요.
이렇게 외출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하루가 지났고,
아내가 일부러 보온병에 있던 물을 그대로 뒀나 봐요.
궁금한 마음에 숟가락에 조금 따라 마셔봤는데,
뜨아.
아직도 따뜻했습니다.
아침 여덟시 쯤 확인해봤으니
무려 17시간이 지난 건데도
따뜻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정말 아침부터 아내와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모슈 보온병의 보온력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아기와 함께 외출 시 분유를 타기 위한
보온병 찾고 계시는 분들 한 번 써보세요.
보온력 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