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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가지 황금손가락에서 초밥으로 점심을 때웠는데 요즘 살이 많이 쪄서인지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이 놈의 살을 좀 빼야 하는데..
암튼 먹을 때는 맛있게.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잖아요.
그래서 간식을 좀 먹으려고 객사에 있는 함흥냉면을 찾아갔습니다.
비냉하나 물냉하나 물만두를 주문했어요.
기본 사골육수와 무채가 나오고요.
주문한 음식과 비냉에 부어 먹을 육수를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국물이 동치미 국물인 듯 동치미 아닌 동치미같은 국물~이더라고요.
뭔가 오묘한 맛이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비냉은 요즘 숲속의 작은집 프로그램에서 배우 박신혜가 비빔국수를 해먹는 걸 보고 너무 먹고 싶었는데 딱 그 느낌이었어요.
박신혜가 만든 비빔국수를 먹는 듯한 그런 냉면을 먹는 듯한 기분.
무슨 기분인지 아실까요?
저도 모르겠네요.
박신혜 이뻐요.
암튼 비냉은 완전 단짠단짠입니다.
단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예요.
물만두는 그냥 냉면을 거들 뿐.
그냥 만두 맛입니다.
동치미국물의 물냉면, 단짠단짠의 비빔냉면, 이들을 보좌하는 물만두의 3박자가 잘 어우러지더군요.
객사에서 냉면 드시고 싶을 때 방문해보세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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