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는 참 오랜만에 가봅니다.
숨은 맛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전주와 가깝지만 잘 인지하지 못하는 지역인 삼례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삼례는 전주와 아주 가깝지만 그리 넓지 않고 일부러 찾아갈만한 관광지가 없다는 이유로 가지 않게 되는 곳이었는데요.
이번에 삼례에서 직장을 다니는 제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맛있는 추어탕 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을 한 끼 때웠는데 이건 무슨... 숨은 맛집은 어딜 가나 사람이 미어터지더군요.
도대체 이렇게 손님들이 많은데 소문이 안 날까요.
암튼 대기번호 5번으로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로 보시죠.
삼례 숨은 맛집 한도령 추어탕의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추어탕+돌솥밥을 주문했는데 돌솥밥으로 주문 시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후 추어탕+공기밥도 먹어봤는데 시간을 따지지 않더라도 공기밥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기본 반찬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강조하고 싶은 반찬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어리굴젓입니다. 이 어리굴젓은 따로 판매하고 있을 만큼 기가 막히게 맛있는 반찬입니다.
제가 원래 굴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 어리굴젓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저거 한 그릇이면 밥 두 공기는 후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요거는 저희가 주문한 고추튀김인데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서비스로 몇 개는 나옵니다.
일반 고추튀김이 아니라 안에 미꾸라지가 함께 들어있는 고추튀김이에요. 이것도 맛납니다.
짠.
메인메뉴인 추어탕입니다. 어때 보이시나요? 맛나 보이나요?
맞습니다. 아주 맛납니다.
음... 맛나요.
사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건 아니고 지금껏 제가 추어탕 맛집에 가서 먹었던 추어탕만큼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맛이 있는 편이지만 지금까지 먹어봤던 추어탕보다 월등하게 맛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조용한 방은 솔직한 후기를 지향하며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의 가장 큰 무기가 있다면 바로 따로 판매까지 할 정도의 맛을 자랑하는 어리굴젓.
어리굴젓 한 젓가락 하시면 머리가 핑핑~ 혀가 얼얼~ 정신없이 밥을 퍼먹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추어탕도 맛있고, 소면도 주고, 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도 기가 막힌 한도령 추어탕
삼례 숨은 맛집 한 번 방문해 보세요.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