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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기들과 전주 신시가지 초밥 맛집인 황금손가락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황금손가락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황금손가락에서 식사를 한 날이면 저는 커피블랙워터라는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는데요. 그 이유인 즉슨 커피블랙워터와 황금손가락이 같은 건물이라 제일 가깝거든요. 황금손가락에서 나와 한 스무 걸음? 스물다섯 걸음? 정도만 가면 바로 커피블랙워터 커피숍입니다. 하하. 가까워서 찾는게 제일 큰 이유이지만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 두 번 이상 방문하는 곳에서는 처음 먹었던 메뉴가 마음에 들면 그 이후에도 같은 메뉴를 고수하는 편이에요. 네 저는 모험을 싫어합니다. 처음 이 곳에 방문했을 때 헤이즐넛라떼를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전에도 헤이즐넛라떼를 먹었고, 이번에도 헤이즐넛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헤이즐넛 향을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제가 못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보통 카페를 가면 헤이즐넛 메뉴가 눈에 확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데서 헤이즐넛 메뉴를 주문했던 적은 거의 제로입니다. 이 곳은 헤이즐넛메뉴가 마치 스페셜 메뉴처럼 눈에 확 들어오는 메뉴판 구성을 가지고 있어 여기 올때면 항상 헤이즐넛 라떼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장 내부는 그리 작지 않은 편인데 테이블 수가 적어서 그런지 매장이 작아보입니다. 그래도 커피 마시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인테리어도 요즘 스타일로 매우 깔끔하고, 빈티지스럽습니다. 이 날따라 단체 손님들이 많아 사람들 얼굴 나올까봐 위를 향해 사진을 찍었더니 각도가 다 이렇네요. 매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매장 내부와 저 멀리 메뉴판도 보입니다. 저번에 왔을 때도 NEW 메뉴구성에 헤이즐넛라떼가 있었는데 아직도 NEW에 있네요? 아직 새로운 메뉴가 나오지 않았나 봐요. 항상 새로운 헤이즐넛라떼를 먹는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점심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대화 도중 일어나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테이크아웃 잔에 음료를 주문했는데 와우. 뚜껑으로 덮여 있어서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트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보통 뚜껑없이 오픈되어 있는 머그컵에 줄 때는 당연히 바리스타의 솜씨와 정성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카페들이 뚜껑이 있는 테이크아웃 잔에 줄 때는 그냥 아무런 모양 만들지 않고 주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뚜껑 열어보고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혹시 실수로 만든 건 아니겠죠 사장님? 대단한 고객 존중 마인드입니다.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바닐라라떼는 일반 카페라떼에 바닐라 시럽만 넣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살짝 충격이었는데 헤이즐넛라떼도 카페라떼에 헤이즐넛 시럽만 넣는 거겠죠? 그래서 그런가 예전보다 맛이 덜한 느낌입니다. 포스팅하는데 갑자기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네요.

신시가지에서 식사를 했는데 디저트로 헤이즐넛라떼가 먹고 싶을 때 조용히 한 번 가보세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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