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태교여행으로 가게 된 하와이에 대해서 찔끔찔끔 포스팅을 하다가 기회될 때마다 하와이에서 경험한 이것저것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가장 먼저 숙소 얘기부터 해야겠죠? 누구나 그렇듯 숙소 고민 엄청나게 했습니다. 가격 안 볼 수 없죠, 시설 안 볼 수 없죠,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뷰 안 볼 수 없죠, 위치 안 볼 수 없죠. 휴.. 벌써 지치네요. 고르고 골라 파크쇼어와이키키와 애스톤와이키키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하고 또 다시 폭풍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무승부. 누구는 애스톤이 좋다하고 누구는 파크쇼어가 좋다하고 ,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오션프론트뷰가 어떤지 검색을 해보니 파크쇼어와이키키가 좀 더 나아보이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냥 오션뷰를 예약하면 정면에는 산 또는 건물이 보이고 사이드로 오션뷰를 볼 수 있는 방으로 가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정면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싶으시면 오션프론트뷰를 예약하셔야 합니다. 제가 오션뷰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새벽이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의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는 것이 제게는 엄청난 행복이자 어쩌면 여행의 목적이 될 수도 있을만큼, 그 광경을 봐야 비로소 아! 내가 해외 휴양지에 놀러왔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돼서입니다.
암튼 해외여행 숙소를 잡으실 때 오션뷰를 중요시 하시는 분들이라면 오션뷰와 오션프론트뷰가 나눠져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숙박했던 파크쇼어와이키키호텔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호텔의 로비인데 출입문이 따로 없어요. 언제나 알로하예요.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은 객실과 오션프론트뷰를 담은 거예요. 방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저에게 방 크기는 별 문제 없습니다. 시원하게 잠만 잘 수 있는 곳이고 오션프론트뷰만 된다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저 테라스에서 밑에를 보면 호텔 수영장도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40cm부터 2m에 이르기까지 점차 깊어지는 구조였습니다. 수영장에서는 한 번 놀았는데 수영을 못하는 저로서는 깊은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싶어 무지하게 열심히 놀았네요. 깊은데로 갔다가도 곧바로 낮은 데로 어푸어푸 막 손을 휘저으면 얕은 곳으로 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수영 못하시는 분들 깊은 곳에 도전하시려면 물안경 꼭 쓰셔야 해요. 눈앞이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건 천지차이거든요. 재미와 안전을 위해서 물안경 꼭 챙겨가세요.
이 객실에서 모든 시간에, 특히 아침과 저녁에는 최고의 일출, 일몰, 바다와 하늘의 조화로움을 감상했습니다. 와이키키해변도 어느 해변 못지않게 일몰이 유명해서 일몰시간이 되면 다들 해변에 옹기종기 앉아 일몰을 감상하고 있더라구요. 저희는 오션프론트뷰니까 객실에서 아주 편안하게 감상했죠.
호텔로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료코너가 있습니다.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주스가 제공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주스가 꽤나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식집과 브런치 카페가 호텔 건물에 있는데 일식집은 안 가봤으니 패스하고요. 브런치 카페는 아침에 사람이 많이 밀립니다. 아내는 샌드위치와 이것저것 주문하고 저는 연어를 담아놓은 컵을 하나 주문했는데 점원이 이거 하나만 사는 거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ok ok했는데 나중에 객실에서 한 입 먹어보니 이게 아주 드럽게? 짭니다. 알고보니 이 연어를 빵과 함께 곁들여 먹는 거더라고요. 참말로.. 촌스럽기 짝이 없네요.
호텔로비에 앉아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싸돌아 다니느라 그 여유는 즐기지 못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살짝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위치는 와이키키해변 끄트머리에 있어요. 호놀룰루동물원? 그 쪽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검색해보면 아시다시피 와이키키에서ㅠ왔다갔다하는데 전혀 문제될게 없으니 위치적인 면에서 많은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호텔의 객실상태와 위치, 오션뷰 모두 만족했습니다. 다음에는 와이키키해변 무료주차, 시간주차에 대해 포스팅할게요. 완전 꿀팁이니까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