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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부산으로 봄이 태교여행을 갔었던 적이 있습니다. 해운대 중심가에 있었던 선셋호텔sunset hotel에서 숙박을 했는데요. 그렇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해운대 선셋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선셋호텔은 방금 말한 것처럼 해운대의 중심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운대 중심거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새롭게 만든 거리에 사람들이 밤낮할 것 없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그래서 해운대 중심 거리가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선셋호텔이 있었던 거리도 해운대의 중심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들이 많은 거리이고 차량과 사람들이 다니는 경계가 있긴 해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도로를 다 잡아 먹어요. 그래서 운전을 아주 조심히 해야 합니다.

인파를 뚫고 해운대 바닷가가 보이는 곳까지 계속 들어가다 보면 선셋호텔이 있는데, 선셋호텔이 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다른 상가들과 함께 섞여있어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선셋호텔 찾기 사진 고고할게요.




자 사진을 보시면 선셋호텔이 다른 상가 간판들과 막 섞여있는 걸 볼 수 있으시죠? 복잡하니까 일단 내비를 찍으면 저기까지 안내를 해줍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면 주차를 어디에 할지 살짝 멘붕이 와요.

사람들은 지나다니지, 뒤에 차들은 계속 오지, 주차장이 어디 있는거야!

당황하지 마세요. 첫번째 사진처럼 선셋호텔이 보이는 건물에 도착하면 한 5-10미터만 더 가세요. 그럼 GS25 편의점이 보이는데 거기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셔야 해요.

들어가면 주차 관리실이 보이고 주차관리 하시는 분께 선셋호텔에 묵는다고 말씀드리고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이 곳 주차장은 엘리베이터식 주차장입니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호텔 로비가 있는 9층으로 올라가시면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부산 태교여행을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게 아니고 출발 일주일 전에 결정한 거라 남아 있는 객실이 없어 겨우 겨우 선셋호텔에 남는 자리를 구한 건데 가장 저렴한 룸이었어요.

호텔 직원분께서 방이 굉장히 좁은 온돌식 룸이라고 설명을 하며 괜찮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괜찮지 않으면 어쩌겠습니까. 가격은 조식 포함 11-12만원으로 기억합니다. 성수기였는데 아주 저렴하게 숙박했다고 생각해요.

체크인을 하고 11층에 있던 온돌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는 숙소를 정할 때 항상 말했듯이 뷰가 최우선입니다. 뷰가 보장되지 않으면 스위트룸도 저에겐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여행은 갑자기 결정한 거라 뷰가 좋은 숙소는 저희에게 사치였죠. 직원분이 이미 말을 했던터라 온돌방에 들어갔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아 깔끔하다, 생각보다 좁지 않다 라는 거였습니다.

제가 뷰 이외에는 굉장히 너그러워 그런진 몰라도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너무 깔끔했어요. 그리고 성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부산을 즐겼으니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객실 자체를 중요시 하신다면 온돌방은 피하세요.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온돌방이 완전 맨바닥은 아니고 두꺼운 매트리스가 깔려 있어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밤에는 하하와 스컬이 선셋호텔 바로 앞길에서 새벽까지 신나게 공연을 해주는 바람에 잠을 자는 동안에도 덩실덩실, 시끌시끌하게 잘 잤네요. 하하.

그렇게 꿀잠을 자고 일어나서, 호텔 숙박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조식 아니겠습니까? 신기하게도 조식 제공 식당은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3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봤을 때 오전에는 조식 제공 식당으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일반 식당이나 카페로 운영하는 것 같더라고요. 보통 호텔 식당에는 없는 메뉴판이 있었거든요.

이번 여행은 모든 걸 아무런 기대치 없이 경험해서 그런지 선셋호텔 조식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제가 너무 다 좋아서 또 좋다고 하는 거 아니야? 맞습니다. 그냥 다 좋더라고요. 여행을 왔는데 다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겠어요. 즐겨야죠.

저는 호텔 조식 메뉴 중에서 연어를 좋아합니다. 이 곳에 연어는 비록 없었지만 달걀요리가 있었고 베이컨과 커피가 있어 저는 만족했습니다. 끼니를 때울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부산 해운대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성수기에 걸렸을 때, 성수기에 걸렸지만 저렴한 호텔을 찾을 때, 좁아도 저렴하기만 하면 상관없는 호텔을 찾을 때 한 번 고고해보세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