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먹던 걸로 주세요."
이 말은 제가 서신동 스타벅스에 가서 주문할 때 하는 멘트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연히 농담이에요.
근데 이 곳 스타벅스에서 제가 주문하는 메뉴는 딱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바닐라라떼. 그리고 아내가 임신한 이후부터는 바닐라라떼 디카페인.
요즘은 봄이 수유 중이라 계속 디카페인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주문을 하고 저는 스타벅스에 주문을 하고요. 주문의 연속입니다.
최근까지 날씨도 쌀쌀하고 아내 몸조리도 해야해서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었는데 요며칠 계속 날이 좋아서 아내가 이번에는 아이스로 주문을 하더군요.
저는 따순 음료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훨씬 좋아하는데 얼씨구나 좋았습니다. 사실 라떼는 따뜻한 거라고 해도 많이 뜨겁지 않아 먹을만 하죠.
커피라면 무조건 아메리카노 아니면 에스프레소만 먹는 저에게 아내는 라떼의 세상을 보여줬습니다. 그 시작은 뉴욕 브런치 카페에서의 기가 막힌 라떼를 마시면서 부터입니다.
참나. 라떼가 그렇게 맛있는 커피였는지 그 때 처음 알았고, 가끔 라떼를 주문해서 마시곤 해요. 뉴욕에서 먹었던 라떼만큼은 아니지만 라떼도 맛있습니다.
그냥 라떼도 맛있지만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 바닐라라떼는 얼마나 맛있겠어요? 전 몰랐는데 바닐라라떼를 따로 만드는 게 아니고 일반 라떼에 바닐라 시럽을 첨가하는 거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아셨나요?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겠죠? 바닐라라떼가 있는지도 모르는 남성분들 많잖아요?
어디서 봤는데 카페 알바가 제일 좋아하는 손님이 남자들끼리만 오는 손님들이래요. 손님들 중에서 주문이 제일 빨리 끝나서 그렇답니다.
저도 친구들끼리 가면 적립이다 뭐다 그런 거 안하고 딱 음료만 시키는데 알바생들이 그런 걸 좋아하나봐요.
그랬던 제가 결혼을 하고, 돈을 모아 집을 사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면서 적립을 하고 할인을 빼먹지 않고 챙기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네요.
서신동 스타벅스에서도 통신사 vip 무료쿠폰을 이용해 바닐라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아메리카노 한 잔 무료쿠폰인데 추가금액을 지불하면 바닐라라떼를 먹을 수 있어요.
서신동 스타벅스 메뉴 사진 고고하시죠.
스타벅스 메뉴판과 진열되어 있는 빵들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죠. 또 총각 시절 얘기를 하나 하자면 카페에 들를 경우 음료 외에 무조건 케익을 같이 주문했었는데 이 습관도 결혼하면서 바뀌었습니다.
아내가 워낙 양이 적어서 그렇게 주문하면 저만 배부르고 살만 뒤룩뒤룩 찌더라고요. 제가 찐 살들의 70프로는 아내 덕일 겁니다.
바닐라라떼 디카페인으로 주문하고 픽업 코너에서 받아 집에 가면서 한 잔 마셨는데 와우 시원하니 아이스로 마셔도 참 맛있었습니다.
전주 서신동 스타벅스 메뉴판 참고하셔서 맛난 음료 고르시고요, 임산부나 수유하는 어머님들 커피가 너무 먹고 싶을 때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 드셔보세요.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