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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복숭아 빙수 솔직 후기

category 일상, 여가 2018. 3.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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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모이면 2차든 3차든 무조건 가는 곳.

바로 설빙입니다.

빙수를 먹기 위해 가는 건데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매번 가는 곳이죠.

여름에는 메론빙수 무조건 하나 주문하고요, 메론빙수 시즌이 끝나면 그 때 그 때 땡기는 걸로.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복숭아 빙수가 나온다니요.

설빙 매니아를 자청하는 저로서는 복숭아 빙수가 너무나 기다려졌습니다.

이전부터 리얼통통메론을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있었고,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을 정도로 최애했기 때문에 복숭아 빙수도 그 정도로 맛있을 거라고 확신했고,
기대했습니다.

설빙 복숭아 빙수 출시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

뭐죠?

출시 홍보 사진에서 보던 복숭아 빙수가 아니네요?

점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내 복숭아 어디로 빼돌렸냐고.

점원의 대답은 충격적이었어요.

"위에 덮는 복숭아가 잘 안 잘리고 고객분들이 많이 불편해하셔서 저희가 잘라 드리는 걸로 변경되었어요."

저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어요.

최애 메뉴 리얼통통메론은 위에 덮인 메론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잖습니까?

복숭아 빙수에 얹힌 복숭아도 당연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니 엄청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배신당했어요.

복숭아 빙수는 메론 빙수와는 다른 유전자입니다.
진짜 맛없어요.

저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게 먹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라도 드셔보는 분 계실텐데...
선택은 자유입니다.

복숭아가 너무나 맛이 없을 뿐 아니라 복숭아 향을 내기 위해 복숭아 시럽을 뿌렸는데 이 시럽이 또 기가 막히게 맛이 없습니다.

저에게 설빙은 좋아하고, 사랑하고, 최애하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에요.
이번 여름 시즌에도 나올 지는 모르겠으나 아닌 건 아닌 겁니다.

리얼통통메론이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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