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를 자주 가네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이 놈이 기특하게도 스타벅스 쿠폰이 여러 장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담소도 나눌 겸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효자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출근하자마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퇴근할 때까지 이어져
하루종일 짜증이 가득 찬 상태였어요.
요새는 쨍~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의 연속입니다.
친구놈에게 쏟아내고 스트레스를 좀 해소하고자 달달한 시그니처 초콜릿을 주문했습니다.
달달한 게 먹고 싶을 땐 원초적으로 초코 아니겠습니까?
시그니처 초콜릿은 말이 어렵지 그냥 핫초코입니다.
보시죠.
짜안.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가격은 ㅎㄷㄷ 5,800원.
이 가격의 음료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는 저의 모습이.. 하하 이젠 낯설지가 않네요.
사실 저는 술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 소비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자기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많이 바꼈잖아요.
핫초코가 약간 특이하죠?
초콜릿도 떠있는 것 같고,
뭔가 일반 핫초코와는 다른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짜안.
몇 모금 마시고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을 보면 일반 핫초코와 다를 바 없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콜릿 건더기는 없으니 혹시나 기대는 하지 마세요.
공짜 쿠폰이라고 해서 사이즈를 좀 크게 시켰더니 달달함이 느끼함으로 변하더군요.
그래도 친구놈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더니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고,
달달한 코코아도 우울한 마음을 푸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달달한 음료를 마시며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너무나도 우울하고 쨍~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
시그니처 초콜릿 한 번 드셔보세요. 달달하니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