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불금입니다.
총각 시절엔 금요일만 되면 클럽이고, 나이트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젊음을 어떻게 불 태울지 늑대의 눈으로 돌아다녔었는데요.
지금은 제 곁에 아내도 있고, 아기도 있고,
음..
참 행복합니다.
행복한 불금입니다.
다들 약속 잡느라 바쁘시죠?
그래도 집에서 아내와 아가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모임이 있어도 조금만 마시고 일찍 들어가는 걸로 하실게요.
일찍 들어가는 건 들어가는 거고,
먹을 땐 확실히 먹어야죠.
오늘은 가성비 좋은 횟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송천동에 위치한 먹깨비 회수산 이라는 횟집입니다.
이 곳 사장님은 전주에서 유명한 주점인
새벽시장을 운영하셨던 분입니다.
지금도 운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새벽시장 음식들도 참 맛나거든요.
그래서 사장님 믿고 먹깨비에 왔었는데
가격이 엄청 저렴하고 음식도 푸짐하니
맛나게 잘 나와서 거리가 먼 송천동임에도 가끔 모임장소로 정하기도 합니다.
원래 저는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하는데
요새 또 쭈꾸미 철이지 않습니까?
마침 쭈꾸미를 팔고 있어 바로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시가로 적혀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6만원이었어요.
비싼 건가요?
쭈꾸미가 나왔습니다.
짜안.
실한 쭈꾸미와 냉이, 버섯 등등.
탕수육과 우럭회 서비스가 나왔는데
한창 먹고 있을 때라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항상 그렇죠. 하하.
탕수육은 새벽시장에서 먹던 탕수육과 동일합니다.
탕수육이 또 땡기네요.
샤부작샤부작~ 쭈꾸미를 잘 익혀서 초장에 찍어 한 입, 앙.
맛납니다.
술을 마시다보면 쭈꾸미를 계속 끓이고 있을 때가 있는데
그렇게 먹어도 질기지가 않아요.
냉이도 데쳐먹으니 엄청 맛났습니다.
제 주량 기록이 소주 한 병인데 안주가 맛나니
한 병까지 마셨던 것 같아요.
타이 기록.
불금 즐기려고 모임 장소 찾고 계시는 분들, 쭈꾸미 철인데 아직 쭈꾸미 못 드신 분들, 가성비 맛집 찾으시는 분들 한 번 가보세요.
괜찮습니다.
